스마트폰 게임 라이벌 '요즘 이사철'

송병준 게임빌 대표 · 박지영 컴투스 대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 경쟁을 펼쳐온 송병준 게임빌 대표와 박지영 컴투스 대표가 나란히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콘텐츠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새로운 둥지가 될 사옥을 각각 마련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게임 선두 기업인 컴투스와 게임빌이 오는 4월과 5월 잇따라 본사를 옮길 계획이다. 송 대표는 구로를 떠나 서초에 새 둥지를 마련하는 반면, 박 대표는 판교 사옥 이전을 미루고 현재 위치한 가산디지털단지 내 다른 건물로 옮길 방침이다. 이전을 추진하는 상황은 같지만 속내는 양사가 조금씩 다르다.송 대표는 하이트진로로부터 서초구의 건물을 200억원에 매입, 현재 내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위치하고 있는 구로를 떠나 새 건물로 이전한다. 2000년 설립 후 봉천동과 현재의 구로 등으로 이사를 다니다 12년 만에 사옥을 마련해 정착하게 된 것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개발조직과 지원조직을 포함한 150여명의 직원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직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서초 사옥 이전을 계기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지영 대표는 최근 판교에 위치한 건물을 317억원에 매입하면서 사옥을 마련한 스마트폰 게임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당초 올해 판교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은 보류하기로 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직원들이 가산디지털단지 인근에 생활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판교로 이전하면 당장 집 값 부담 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이전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현재 위치하고 있는 가산디지털단지 내의 다른 건물로 4월 중에 본사를 이전하고 판교 사옥은 임대할 계획이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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