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넥센 히어로즈가 최근 불거진 프로야구 경기 조작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넥센 구단은 7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보도 자료를 통해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구단 측은 “프로야구의 일원으로서 경기 조작 사건과 관련해 야구팬은 물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조작에 가담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넥센 선수 시절에 불법적인 행위를 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덧붙였다.넥센이 고개를 숙인 건 최근 드러난 전 LG 소속 투수 김성현의 경기 조작 가담에서 비롯된다. 김성현은 LG 이적 전인 넥센 시절 대학야구 선수 출신 김 모 씨의 소개로 브로커 강 모 씨를 만나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형태는 1회 고의볼넷이다.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의 베팅 항목 가운데 하나인 ‘어느 팀이 먼저 볼넷을 골라내느냐’와 관련해 일부러 볼넷을 내주고 수백만 원의 사례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검찰에 체포된 김성현은 현재 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이와 관련해 넥센 구단은 “일말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향후 관계기관의 추가적인 조사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투명성과 진정성이 기본이어야 할 스포츠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옳지 못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여 나쁜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용인될 수 없다”며 “유사한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스포츠 정신을 배양시킬 수 있는 교육 강화와 함께 각종 불법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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