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 가든, 헬스장, 북카페 등등'..튀는 오피스텔 봇물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소형 오피스텔 공급이 봇물을 이루면서 마케팅도 차별화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수요자의 성향이나 지역 특색에 맞춰 컬러 인테리어나 커뮤니티 시설, 관리 서비스 등을 차별화한 신상품 개발에 혈안이다.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성향이나 입지에 따른 직업군 등이 다르기 때문에 선호하는 오피스텔 유형도 다르다"며 "지역수요의 특성을 반영한다면 선호도가 높아져 같은 지역 내 오피스텔보다 높은 임대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컬러 인테리어로 색다른 마케팅삼성중공업이 시공하고 국제신탁과 HBSK가 시행과 위탁을 맡은 '강남역 쉐르빌'은 지하 6~지상 20층 1개 동 전용면적 18 ~ 27㎡ 총 297실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다른 오피스텔과 차별화하기 위해 컬러마케팅을 도입했다. 회색과 주황색 두 가지 종류로 인테리어를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설계도 차별화해 현관문을 열자마자 침대 등 사적 공간이 바로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세탁기를 화장실에 집어넣어 소음도 줄였다. 강남역과 양재역 사이에 위치한다. 인근에 삼성타운, 강남 파이낸스센터, 교보타워, 각종 학원 등이 있다. ◆ 커뮤니티시설 강화 ‘게스트룸’ 등장대우건설이 오는 3월 세종시 1-5생활권 C24블록에 분양하는 ‘세종시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에는 고급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게스트룸이 마련된다. 세종시에 홀로 이주하는 공무원을 배려했다는 설명이다. 지상 4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옥상정원, 20층에는 비즈니스 라운지, 미팅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한다. 1실당 1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100% 자주식 주차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편리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지하 4~지상 20층, 전용면적 22~44㎡로 구성되고 총 1036실이 공급된다. 세종시 중앙행정타운에 접해 있고 주변에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근린공원과 호수공원이 인근에 위치한다. ◆ 오피스텔에서 바다 태닝에 바비큐 파티까지서희건설이 부산 광안리에 분양하는 ‘서희스타힐스 센텀프리모’ 는 지하 5~지상 20층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19~47㎡ 총 630실로 구성돼 있다. 이 오피스텔은 바닷가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을 살려 지역색에 맞는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했다. 옥상 정원에 해운대를 배경으로 가족들이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는 바비큐가든과 해변가 오피스텔답게 태닝할 수 있는 태닝가든 등 다양한 휴게시설을 마련했다. 헬스장과 컨퍼런스룸, 북카페 등의 시설도 갖췄다. ◆ 1개 층 모두를 커뮤니티 시설로 조성대우건설이 오는 3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분양하는 ‘청담역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 6~지상 20층 1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25~29㎡ 총 183실로 구성돼 있다. 청담동이라는 지역 특성에 맞춰 고급 수요에 눈높이를 맞췄다. 지상 3층 전 층을 커뮤니티시설로 구성해 입주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경기고등학교, 코엑스, 현대백화점, 강남구청 등이 인접해 있다. 주변이 근린상가와 주택지라 주거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청담근린공원, 청담도로공원(한강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 내부 공간도 마음대로…컨버터블 하우징까지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잠실에 분양 중인 ‘잠실 아이파크’는 지하 6~지상 10층 1개동 전용면적 24㎡ 총 223실로 구성돼 있다. 이 오피스텔은 내부를 입주자가 원하는 공간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컨버터블 하우징' 방식을 채택했다. 입주민은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내부를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 잠실운동장, 아시아공원, 석촌호수, 롯데월드가 근처에 있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9호선 환승역이 예정된 잠실종합운동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관리걱정 끝…세입자 직접 유치까지SK D&D가 서울 강동구 길동에 분양 중인 ‘강동 큐브 2차’는 지하 1~지상 15층 1개동 규모, 전용면적 12~19㎡의 소형 도시형생활주택 236세대와 오피스텔 95실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투자자가 오피스텔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집주인을 대신해 임차인 알선은 물론 입주자 교체 시 도배 등(유료) 집안 시설의 점검과 보수, 계약까지 해 준다. 택배, 세탁물의 보관과 해당업체로 전달 등을 무료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부재 시 청소대행 서비스(유료)까지 제공한다. 인근에 강동성심병원, 서울 아산병원, 보훈병원 등의 대형병원과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 아울렛 등의 대형 쇼핑시설, KT강동지사 등 중소규모 오피스가 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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