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5언더파 몰아친 브래들리와 공동선두, 양용은 26위
2연승에 도전하는 필 미켈슨(왼쪽)과 키건 블래들리.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필 미켈슨(미국)이 '2주 연속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미켈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298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셋째날 1언더파를 보태 여전히 선두(7언더파 206타)를 지켰다. 하지만 '메이저챔프'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5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해 우승 진군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는 단출한 스코어카드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6%로 크게 떨어지면서 좀처럼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나마 28개의 퍼팅으로 고비 때 마다 스코어를 까먹지 않았다는 게 미켈슨의 자랑거리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파 온'에 실패했지만 절묘한 어프로치 샷으로 오히려 홀을 스치는 위협적인 숏게임이 위력을 발휘했다.브래들리는 반면 6개의 버디 사냥(보기 1개)을 앞세워 순식간에 공동선두로 치솟았다. 23개의 '짠물퍼팅'이 주효했다. 선두권에는 팻 페레즈(미국) 등 1타 차 공동 3위(6언더파 207타)가 3명, 더스틴 존슨(미국) 등 2타 차 공동 6위(5언더파 208타)가 또 3명 포진해 최종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올 시즌 'PGA 데뷔전'에 나선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공동 26위(이븐파 213타)에서 샷 감각을 조율하는데 만족하는 분위기다.한국(계)은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이 도널드의 공동 26위 그룹에 가세했다.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3오버파의 부진으로 공동 38위(1오버파 214타)까지 순위가 뚝 떨어졌다. 위창수(40)도 이 그룹에 있다. 강성훈(25) 공동 56위(3오버파 216타)다. 재미교포 케빈 나(29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는 76위(10오버파 223타)로 가까스로 '컷 오프'를 면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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