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10.26 사태 이후 정신병원 감금됐다'

심수봉 "10.26 사태 후 정신병원에 감금"(출처 : KBS 보도자료)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가수 심수봉이 10.26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단 이유로 정신병원에 감금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심수봉은 최근 진행된 KBS2 '승승장구' 녹화에서 이같은 경험을 밝히며 "아직도 그 사건에 관해 얘기하기가 어렵다"고 고백했다. 10.26 사건이란 1979년 10월 26일 저녁 서울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당시 중앙정보부 부장이었던 김재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권총으로 살해한 사건이다. 심수봉은 이날 현장에 초대됐다가 박 전 대통령의 피살을 목격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심수봉은 "그 사건 이후 나를 만났다는 이유로 내가 아끼던 사람이 어디론가 끌려가서 고문을 심하게 당했다. 그 분이 고문당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를 나는 바로 옆방에서 들어야만 했다"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그 이후 나는 정신병원에 감금당했다"며 "한 달 가까이 정신병원에서 지냈다. 아무리 정신병자가 아니라고 해도 그들은 나를 가두고 약물 주사를 놨다"고 덧붙였다.심수봉은 이외에도 가수 나훈아의 눈에 띄어 가수를 하게 됐던 사연과 현재 남편의 마음을 얻기위해 노래 '비나리'를 작곡한 일화 등을 공개했다.녹화분은 14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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