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유럽의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독일 DAX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51포인트(0.68%) 오른 6738.47로 13일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53.31포인트(0.91%) 오른 5905.70로 마감됐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1.41포인트(0.34%) 오른 3384.55으로 장을 마감했다.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요구받아왔던 긴축정책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그리스에 2차 구제금융 제공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경계감이 상승폭을 제한했다.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통과시킨 것은 2차 구제금융을 받는 데 있어서 중대한 전진이라고 평가하면서 그리스가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2차 구제금융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나머지 요구사항들 역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과 함께 의회에 구제금융에 대한 동의권을 갖고 있는 핀란드 역시 그리스와 수일내에 담보 제공을 둘러싼 협상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이탈리아는 12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는데, 이전 입찰당시보다 낮은 가격에 발행에 성공했다. 이탈리아의 1년만기 채권은 1월 12일만해도 2.745%였지만 이번에는 2.230%로 낮출 수 있었다.스위스 최대 연금펀드 스위스칸토(Swisscanto)의 피터 브라엔들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상황이 나아지면서 시장이 안도했다"면서 "비록 최후의 순간이긴 하지만 유럽에서 정치적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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