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협약체결후 2년째 지지부진.. 총 120만평 규모로 단일 삼성전자 입주단지로 조성중
삼성전자가 단일 업체로 들어서게 되는 평택시 고덕산업단지 조감도
[수원=이영규 기자]지난 2010년 산업단지 조성 협약 체결 후 2년째 지지부진한 삼성전자의 평택 고덕산업단지 조성사업(조감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는 삼성전자 고덕단지 입주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폐수종말처리시설 국비지원에 환경부가 동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지장물 보상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단지 조성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평택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초 '산업단지내 단일기업 입주 시 폐수처리장 국고지원 제외'입장에서 국토해양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국비지원이 결정되면 국비를 지원키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1일부터 관계 정부 부처 간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가 진행 중이며, 늦어도 1월말 까지는 고덕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에 대한 국비지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평택시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지난해 1월초부터 11월말까지 1년 가까이 김선기 평택시장 등 관계자들이 환경부와 국토부를 설득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평택시는 삼성전자와 상반기 중 분양계약 체결 및 산단조성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삼성 측이 확실한 조치를 취한 뒤 공사착공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공사가 지연돼 왔다"며 "공사착수의 최대 걸림돌인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가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은 만큼 착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덕산업단지는 지난 2010년 12월23일 경기도, 평택시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395만㎡(120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협약을 체결했으나 보상과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 등을 놓고 의견차를 보이면서 착공이 지연돼 왔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해 ▲초 일류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유치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포기했던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조정 추진 ▲수도권 KTX 지제(가칭 신평택)역사 유치 ▲미군기지 이전 지원사업의 미래지향적 개선조정 ▲1호 국도 및 38호 국도의 우회도로 설치방안 마련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 등 수도권 물류교통 중심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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