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이란과 원유 거래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한 미국의 국방수권법 발효와 관련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3일 "우리 기업을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조치는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미 육군 2사단 장병 격려차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부대를 찾아 "스스로 기업을 위해 하는 것이므로 양쪽(미국과 이란)시장을 잘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별 기업들이 미국과 이란과의 관계를 잘 따져 기업의 이해득실에 따라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란 의미다.외교부가 이번 사안을 주관하는 부처가 아닌데다 이란과의 원유거래를 정부가 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김 장관도 이번 일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부는 오는 16일 방한하는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대북ㆍ이란제재 조정관 등과 이번 사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그는 이날 정부가 이란산 원유수입을 절반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아직 그런 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란은 이미 국제사회에서 합의된 내용에 따라 제재를 받는 것이지 미국과 연결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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