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센트 동전에서 쉴 수 있는 크기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사람의 새끼손가락의 손톱 만한 개구리가 발견돼 학계가 발깍 뒤집어졌다.13일 후핑톤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 스테이트 대학 연구진은 뉴기니의 열대 숲에서 3개월간 추적한 끝에 평균 몸길이 0.77㎝의 아주 작은 개구리를 뉴기니에서 발견했다. 이 개구리는 미국 10센트 동전에서 쉴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작다. 연구진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구리를 페도프라이네 아마우엔시스(Paedophryne amauensis)라는 이름을 붙였다. 연구진은 “이 초소형 개구리는 크기도 매우 작은데다 짝짓기 때에도 수컷이 곤충처럼 고역대로 울기 때문에 서식지를 찾기 매우 힘들다”고 밝혔다. 이번 개구리 발견으로 세계 최소 등뼈동물의 기록을 깨지게 됐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등뼈동물 기록을 보유한 것은 평균 몸길이 0.8㎝ 인도네시아의 물고기 페도사이프리스 프로제네티카(Paedocypris progenetica)였다.연구진 측은 이번 발견을 통해 뉴기니에 다양한 생물종이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생물들이 세대를 거듭하며 어떻게 진화하고 발전해왔는데 대해 연구폭을 넓힐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개구리의 생존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2011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개구리 다리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면서 멸종 개구리의 종도 생겨나고 있다. 또한 치트리드라는 공팡이 일종의 확산에 따라 수륙양용의 동물들의 생명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지난해 남아시아에서 몇몇 개구리 종을 포함해 새롭게 208종이 발견됐지만, 서식지 손실, 삼림 벌채, 기후변화 등과 같은 악조건으로 인해 생존자체가 불투명해지고 있다.이규성 기자 bobo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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