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서기자
▲사진=유튜브 화면캡쳐 '흉내 문어' (동영상은 기사 하단 첨부)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에 있는 다이빙 구역에서 발견된 '흉내 문어'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문어는 바다뱀 등 맹독성 해양생물과 비슷한 색깔을 지녀 '흉내 문어'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색' 외에 '행동'도 똑같이 따라한다. '흉내 문어'가 따라할 수 있는 대상 생물은 총 15종. 예를 들어 바다뱀을 흉내 낼 때는 자신의 다리 색을 바꾼 뒤 다리를 뱀처럼 흔들거리는 식이다.하지만 '흉내 문어' 옆에는 또 다른 위장 물고기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정식 명칭이 블랙마블 죠피쉬(black marble jawfish)인 이 물고기는 우리말로 '후악치'로 불린다. 주로 '흉내 문어' 옆에 붙어 문어의 신체 일부로 위장해 다닌다. 물고기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의 렘베 해협에서 다이빙을 즐기던 독일 괴팅겐대학의 고데하르트 코프 교수의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