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제왕' 아델슨, 공화당 깅리치에 '500만弗' 투자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카지노의 거부' 셀던 아델슨(79) 라스베가스 샌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뭇매를 맞고 있는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고 10일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이 그의 행보를 일제히 보도했다.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지난해 12월 유대인TV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이란 국가는 없었다"면서 그들의 존재 부정하는 발언을 해 큰 비난을 받고 있다.세계 최고 유대인 갑부로 알려진 미국인 아델슨은 "역사를 읽어보면 왜 깅리치가 '팔레스타인'을 허구의 사람들이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 이 뿐 아니라 아델슨은 공화당 후보 중 여론조사 1위였음에도 불구하고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밀린 깅리치를 다시 부활시키기 위해 500만 달러(57억8000만원)를 깅리치 캠프에 지원키로 했다.불과 한달 전 깅리치 전 의장의 지지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으나 롬니 측이 430만 달러를 쏟아부어 네거티브 광고로 대응한 결과 지난 3일 미국 아이오와주 첫 경선에서 깅리치는 4위로 밀려났다. 이에 아델슨은 이보다 많은 500만 달러를 지원함으로써 오는 21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깅리치의 승리를 이끌어냈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윤미 기자 bongbo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