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액 단위: 10억달러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소비지출 증가율이 최근 3년 만에 가장 낮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가트너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IT 제품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소비지출 규모가 3조8000억달러 수준을 기록, 전년 대비 3.7%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발표했던 증가율 전망치 4.6%에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IT 제품에 대한 소비지출 규모가 3조7000억달러로 2010년 보다 6.9% 증가했던 것과 비교해도 증가율이 크게 낮아졌다.가트너는 올해 IT 항목별 소비 지출액을 컴퓨터 하드웨어(4240억달러), 오락 소프트웨어(2850억달러), IT 서비스(8740억달러), 통신장비(4750억달러), 통신서비스(1조7400억달러) 등으로 추정했다. 전 분야에서 올해 지출 증가율이 지난해 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부채 위기 확산으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는 유럽에서의 소비지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유럽의 경우 소비지출이 당초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에 증가율을 0.7%로 하향 조정했다. 리차드 고든 가트너 부사장은 "세계 경제성장 둔화, 유로존 부채 위기 확산, 태국 홍수로 인한 하드디스크드라이버(HDD) 생산 차질 등이 복합적으로 올해 IT 제품에 대한 소비지출 증가율 둔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IT 소비지출 규모는 IT 기업들이 투자규모를 결정하는데 중요 기준이 된다. 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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