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민병덕 국민은행장 '우량자산 중심의 질적성장 추진'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민병덕(사진) KB국민은행장은 2일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다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고 은행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량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국민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총 수신 200조원을 기록하고 스마트뱅킹 고객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세계경기의 장기적 침체와 국내 가계부채 증가 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 한해 경영상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성장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어려운 상황일수록 양적성장을 추구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목표달성을 위해 손쉽게 하는 영업 관행을 지양하고 우량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진해 올해를 진정한 '영업혁신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민 행장은 또 "금융 기관 간에 고객 이동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쉽게 고객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며 "형식적 고객 만족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강력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고객과의 신뢰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한다" 고 말했다. 그는 "금융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영업점 연체관리 업무를 빠른 시일 내에 정착시켜 리스크 관리 역량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조목인 기자 cmi072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