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키아 제쳤다···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노키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블루오션인 인도에서 1위를 차지한 만큼 향후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세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1년 11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38%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매출 기준으로는 전체 시장의 35.2%를 차지했다. 인도 시장에서 판매량과 매출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성장세는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소비자층을 두루 공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란짓 야다브 삼성전자 인도법인 이사는 "삼성전자는 다양한 운영체제(OS)와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준다"면서 "이 같은 노력은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끔 해줬다"고 말했다.인도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 11월에만 전년 대비 6% 가량 성장했다. 사이버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2011년 1~9월 인도 휴대폰 시장은 790만대다.삼성전자에 인도 시장을 빼앗긴 데 노키아는 현재 자체 OS인 심비안을 포기하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을 탑재한 스마트폰에 올인하고 있다. 노키아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 MS의 윈도폰 7.5 '망고'를 탑재한 루미아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 중이다.한편 삼성전자는 2011년 3분기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에 올랐다. 2분기 노키아, 3분기 애플을 차례로 제쳤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에서는 지난해 3분기 노키아에 뒤졌지만 4분기 노키아보다 많은 휴대폰을 판매해 전체 휴대폰 판매량에서도 1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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