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노후되고 분산돼 있는 종로구 통신망(인터넷망 행정망 CCTV망 전화망 등)을 통합할 수 있는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이를 위해 종로구는 'U-종로 정보통신 인프라 통합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광대역 자가 정보통신망’과‘ IPT(인터넷전화시스템)’ 구축 사업을 공사발주와 계약을 거쳐 11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광대역 자가 정보통신망 구축’ 사업은 구 본청과 동 주민센터, 보건소 등 외곽청사를 연결하는 40㎞ 광케이블과 부대장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정보고속도로를 놓는 것이라 볼 수 있다.현재 구에서 KT에 임대해 사용하는 구형 회선은 통신속도가 느릴 뿐 아니라 연간 약 1억7000만원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에 종로구는 내년 1월 중 본 사업이 완료되면 유지비를 제외하고 연간 약 1억2000만 원 예산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저속의 임대회선이 고속의 광케이블 회선으로 교체돼 전송속도가 500배 증가되는 등 정보통신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아울러 구는 내년 1월1일 오전 10시 IPT(인터넷전화시스템)을 개통한다. 이는 현재 12년이 경과되어 내구연한이 지난 아날로그식 구형의 일반전화 시스템을 새로운 정보통신 환경에 맞는 인터넷전화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사업비 약 10억원은 구 재정 여건을 감안해 5년 연차적으로 분할 납부하게 됨으로써 예산지출 부담을 최소화했다.인터넷전화시스템이 개통되면 구·동·보건소 등 외곽청사를 연결하는 전화전용 임대회선을 해지함으로써 연간 약 1억1000만원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또 구정홍보와 민원안내 친절멘트, 발신자 번호표시, 웹 팩스 등 많은 부가 기능이 추가돼 행정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구민 만족도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 전화개통에 맞추어 부서별로 번호가 혼재돼 있고 여분이 부족해 초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화번호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 전화번호 731-0000~1999(2000회선)을 KT와 협의, 2148-1000~5999(5000회선)으로 개편작업이 진행 중이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정보통신기반이 크게 개선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각 기능부서별로 분산돼 있는 CCTV망을 정비해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무선인터넷망(WiFi) 서비스 구축 추진을 통해 U-종로 구현을 실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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