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수도권 거주자 10명 중 6명은 내년 상반기 전셋값이 올해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114는 지난달 14~27일 서울·수도권 거주자 541명을 대상으로 '2012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60.4%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올해보다 전셋값이 대폭 뛸 것이란 전망이 26.6%나 됐다. 집값에 대해서는 완만한 하락(25.0%)과 보합(26.2%), 완만한 상승(24.0%)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또 급격한 하락을 보일 것이라는 응답(11.1%)에 비해 높은 상승세(13.7%)를 보일 것이라는 비중이 조금 높게 나타났다.주택 거래 의향은 ▲주택을 팔고 매수하겠다(32.0%) ▲주택을 구입만 할 예정이다(20.5%) ▲주택을 팔기만 할 예정이다(13.5%) ▲거래 계획 없다(34.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주택을 팔거나 구입할 거래할 의사가 있는 응답자 중에서는 33.1%가 내년 하반기를 거래 적정 시기로 꼽았다. 내년 상반기와 2013년 이후를 적정시기로 꼽은 응답자는 각각 26.8%, 21.5%였다. 내년 상반기 투자 계획에 대해 응답자 541명 중 44.4%인 240명이 '투자계획 있다', 224명은 '투자계획 없다'로 답했다. 투자계획이 있는 240명 중에서는 30.7%가 아파트를 1순위 투자상품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원룸과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상품은 21.2%로 그 뒤를 이었다.한편 내년 상반기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줄 요인은 ▲매수심리 저하(19.6%) ▲글로벌 금융위기, 가계부채 등 대내외 경제여건(15.3%)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15.0%)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사업정비(11.6%)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지속(11.3%) 순으로 조사됐다.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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