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분양 양극화의 해.. 지방 미분양 역대 최저

2011년(1~11월) 분양·청약시장 결산 '뚜렷해진 양극화'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은 '양극화'로 요약된다. 지방은 부산발 청약 열풍이 인근으로 번져나간 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매매 수요가 실종됐다. ◇부산발 지방 분양시장만 '활황'= 12일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전국 344곳 사업장(보금자리 본청약 9곳 사업장 제외)에서 17만2598가구가 일반분양됐다. 지난해 185곳 사업장에서 9만6329가구 공급된 것보다 85.9%(159곳) 증가한 수치다. 일반분양물량은 79.2%(7만6,269가구) 늘어났다.올해 전국 순위내 청약 마감한 곳은 47.97%(165곳/344곳)로 조사됐다. 2008년 분양성공률 13.91%(42곳/302곳), 2009년 39.18%(76곳/194곳), 2010년 17.84%(33곳/185곳)와 비교해 분양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부산은 청약 광풍이 불었다. 부산은 95%(38곳/40곳)가 순위 내 청약마감에 성공했다. 이는 세종시, 대전도안신도시 등으로 확산됐다.◇지방 훈풍.. 미분양 감소= 올해 전국 미분양 주택도 1월 8만4912가구에서 10월 6만6462가구로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 감소세도 지방의 활약이 대단했다. 지난 2009년 3월 16만5641가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분양 주택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같은 해 12월 12만3297가구, 2011년 1월 8만4923가구, 2011년 4월 7만2232가구, 2011년 10월 미분양은 6만6462가구로 줄었다. 6만6462가구는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었던 2006년 12월 7만3772가구보다 7310가구 적은 수치다.특히 지방은 2009년 1월 13만7162가구에서 올 10월 3만9361가구로 약 71.3% 줄었다. 이는 지방 분양시장의 훈풍, 업체의 분양가 인하, 분양주택의 임대전환, 일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수도권은 2009년 1월 2만5531가구 대비 2011년 10월 2만7101가구로 약 6.1% 증가했다. 여대환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전세 및 매매가격 상승과 분양 시장 호조, 건설사의 자구노력 등에 힘입어 지방 미분양 주택 감소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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