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산업은행이 사모펀드를 활용, 미국 대형 가스회사의 가스정을 대규모로 인수했다. 산은은 12일 미국 가스개발업체 '파타라(Patara)'와 손잡고 미국 아파치(Apache)사의 생산 가스정 490개를 2억달러에 인수했다. 파타라는 산은이 지난 5월 SK에너지, 삼천리자산운용과 공동운용중인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 사모펀드(PEF)'를 통해 지분 21.9%를 인수한 회사다. 산은은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 PEF를 통해 1억4500만달러의 인수자금을 조달했고, 나머지 금액 6500만달러는 BNP파리바와 유니온뱅크로부터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이번 딜에서 산은은 인수구조 설계, 자금조달 및 투자 조건협상 등 딜 전반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 인수전에는 글로벌 자원개발 기업 및 사모펀드 등 10개 기업이 참여해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딜은 국내최초의 PEF 자산인수 방식 해외자원개발 투자"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자원개발을 위한 종합 지원 노하우를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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