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석유화학공단, 정전피해 복구 '안간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지난 6일 발생한 정전 사고로 사흘째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는 울산 석유화학기업들이 피해 복구와 생산 재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정전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SK에너지는 이날 중 석유화학제품 생산 정상화를 목표로 현재 설비를 시험 가동중이다.이 회사는 지난 7일 정전으로 전체 공장 가운데 절반이 넘는 정유시설 및 석유화학 생산공정이 가동을 멈췄지만, 이튿날 정유공장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공장 가동과 제품 생산을 시도하고 있다.하지만 아직 모든 공정이 정상 가동되지는 않고 있는 만큼 정확한 피해규모는 추산할 수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효성 용연공장은 전체 5개 공장 가운데 현재 2개 공장이 정상 가동중이다. 나머지 3개 공장은 아직 완제품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으나 늦어도 14일경부터 모든 공장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근의 KP케미칼 역시 9일 현재 일부 공정이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아직까지 생산이 재개되지는 못한 상태다.울산시는 이번 울산 용연변전소 설비 고장으로 발생한 정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기업이 모두 62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하지만 업계 한 관계자는 "한전의 전력선이 공급되는 SK에너지, 효성, KP케미칼, SKC 등 비교적 규모가 큰 공장 뿐 아니라 인근 중소 석유화학업체들도 원료 공급 및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생산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기업별로 피해액이 크게는 수백억원에 달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조인경 기자 ikj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