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 한나라당에 재창당 수준의 개방과 개혁을 주문했다. 그는 하지만 한나라당 탈당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거 같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오후부터 8일 새벽까지 1~2시간 단위로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최근 한나라당의 현안에 대해 자신의 팔로워들과 의견을 나눴다. 그는 8일 새벽 트위터 아이디 '@hairair'가 "지사님 오늘 뉴스보시고 한나라당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되나요?"라고 질문하자 "재창당수준의 개방과 개혁을 선도해야 살겠죠?"라며 한나라당의 난국 타개를 위한 해법으로 체질개선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에 앞서 지난 7일 오후 10시쯤 아이디 '@Mrcooldo'가 "지사님 현재 한나라당 문제는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는 자유당 시절을 연상하게 되네요. 당내에서 잘못된 판단과 사욕 때문에 지사님 같이 열심히 뛰는 분이 같이 무너질까 걱정됩니다 탈당은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며 글을 올리자 "좀 더 (지켜)봐야하겠죠?"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김 지사는 또 아이디 '@ssgk999'가 "마침내 큰 일이 벌어지고 말았군요. 한나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진정시킬 사람은 김문수지사님 뿐입니다. 처음부터 능력도 없었던 최고위원 한 두 사람이 책임도 없이 사퇴한다고 일이 해결되나요?"라고 하자 "당내외 모두 힘을 합쳐야죠"라며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아이디 '@KimDongHyun_96'가 "김문수 지사님 신당 창당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한나라당의 이미지는 점점 추락하고 있는데 말이죠. 예컨데 실질적인 개혁에 틀이 전혀 작용을 하지 않는다고 보는 데요"라는 글에는 "환골탈태가 필요하다"면 당의 전면쇄신을 재차 주장했다. 이어 아이디 '@ssgk999'가 "호박에 줄긋는 다고 수박이 되는 것도 아닌데 당을 해체한다고 그 얼굴이 그 얼굴인데 달라질 것이 없는 것 아닌가요. 사람만 바꾸면 될 일을.."이라며 글을 올리자 "사람이 안 바뀔려고 버티니 문제죠"라며 현 한나라당의 문제가 일부 인사들에게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하지만 "60년 만에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바탕으로, 더욱 위대한 선진통일강대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가목표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만 가능할 것입니다"라며 급격하게 진행되는 보수혁명에 대한 우려감도 피력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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