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크리스티앙 노이어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가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유로존 15개국 신용등급 강등 경고를 비판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노이어 총재는 파리에서 열린 기업재무 컨퍼런스 직후 "신용평가사가 유로존 채무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평가사는 2008년 경제 위기를 불러 온 원인 중 하나"라며 "현 위기상황에도 똑같은 결과를 반복하려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한 "신용평가사의 평가 방식이 눈에 띄게 정치적으로 변했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S&P가 논란을 조장하는 술수을 보면 평가 방식이 경제 기반보다는 정치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날 프랑스 정부는 신용등급이 현 AAA에서 2단계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S&P의 경고를 수용하되 향후 재정긴축안을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채무 문제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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