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이 3주연속 보합세를 지속했다. 국민은행이 조사한 지난주 전국아파트 시세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세수요가 감소하며 3주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울산 북구(0.8%), 여수(0.6%), 양산(0.5%), 오산(0.5%), 부산 연제구(0.5%) 등이었다. 서울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4주연속 보합세다. 강북에선 마포구가 용강동 1-2구역 이주수요와 상수 1구역 이주수요로 전셋값이 0.1% 올랐으나, 노원구, 도봉구 등은 0.1%가 하락했다. 강남에서도 관악구(-0.2%), 강서구(-0.1%) 등의 전셋값이 하락했다.수도권에선 오산이 오산가장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꾸준하나 물량이 부족해 서동과 수청동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광명은 철산동과 소하동 단지의 전세물량 및 광명동 광명이안해모 1267가구 입주물량이 쏟아지며 물량 적체현상으로 전셋값이 0.6%나 떨어졌다.부산 연제구는 시청과 경찰청 등 관공서가 밀집된 시내 중심지역이나 인근에 비해 전셋값이 저렴해 소형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경남 양산은 매수관망세가 짙어지며 전세수요가 늘었다. 특히 올해 신규 분양하는 양산 신도시 입주에 대비해 기존 입주자들이 전세를 유지하려는 성향을 보이며 물량이 부족해지고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전라 여수는 여수세계박람회 개발 호재와 여천공단 근로자 수요로 매물이 부족해지며 전세·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광양은 광양제철, 황금산업단지의 근로자 수요와 전세-매매전환 수요 증가로 소형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울산 북구는 소형 전세물량이 부족해 매매전환수요가 늘고 현대차 근로자 수요, 신혼 수요가 급격히 늘며 아파트값이 올랐다.아파트값은 0.1%의 미미한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은 약보합을 지속했고 지방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여수(1.1%), 광양(1.1%), 울산 북구(0.8%) 등이었다.서울은 2주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동구는 대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0.2%가 떨어졌다. 이외에 강북구, 영등포구, 관악구, 강남구가 0.1%씩 하락했다.수도권에선 성남 분당구가 야탑동, 이매동, 정자동의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0.2% 떨어졌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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