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회장 스리랑카서 '한국식 졸업식 행사'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2일 스리랑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룸비니 칼리지' 졸업식 행사에서 졸업생들과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다. <br />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한국 졸업식 노래가 아시아 국가에서 잇따라 울려 퍼지고 있다. 동남아 각국에 교육 기증 사업과 함께 한국 문화를 보급하는데 앞장서온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동티모르에 이어 스리랑카에서 그 결실을 맺었다.지난 2일 수도 콜롬보에 위치한 '룸비니 칼리지'에서 이 회장과 반둘라 스리랑카 교육부 장관, 최종문 주 스리랑카 대사를 비롯해 교육부 주요인사, 교사, 학생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리랑카 최초로 졸업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부영그룹 이 회장이 한국의 졸업식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 3000대와 교육용 칠판 3만개를 기증한 데 대한 보은의 뜻으로 스리랑카 교육부에서 마련한 것이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디지털피아노의 반주에 맞춰 재학생과 졸업생이 한국의 졸업식노래를 합창하고 송사·답사를 하는 등 한국의 졸업식 모습 그대로 진행됐다. 행사 후에는 왕실학교인 '로얄 칼리지'에서 민속춤 공연 등 보은의 문화행사도 함께 이뤄졌다.이중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졸업식 노래가 스리랑카의 모든 학교에 보급되고 나아가 한국, 스리랑카를 비롯한 아시아지역의 어린이들이 같은 노래로 서로 소통하는 하나된 아시아를 만들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동티모르에서 한국식 졸업식이 구테레스 동티모르 부총리와 서경석 주 동티모르 대사 등 1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도 딜리의 카노사 초등학교에서 개최됐다. 한편 부영그룹은 지금까지 국내 130여 곳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의 교육 및 복지시설을 기증해 왔다. 또 아시아 14개 국가에 초등학교 600여 곳을 무상으로 지어 기증했고 디지털피아노 6만 여대, 교육용 칠판 56만 여개를 기부하는 등 국제문화교류와 민간외교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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