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상상, ‘만약 로또에 당첨된다면 당첨금은 어디에 쓸까?’ 이 질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나눔로또는 올해 초 200명의 전국 네티즌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달 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응답자 중 44.7%는 “주택 등 부동산 구입”을 꼽았다.또한 최근 그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주식 등 재테크”가 2위를 차지했으며, △부모 등 가좃 원조(12%), △대출금 상환(8.7%), △사업자금 활용(6%) 등이 그 뒤를 이었다.이 설문조사의 결과는, 장기적인 경제불황과 심각한 주택난, 전세난 등 우리가 직면해있는 사회상을 엿보게 하는 지표인 동시에, 실제로 대중이 로또를 생활의 돌파구로 여기며 희망을 품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로또를 통한 소원과 관련해, 국내의 대표적인 로또정보업체()에서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본 <베스트 당첨기원 이벤트>는, 회원이 로또를 구매하고 자신의 소원을 남기면 회원들의 추천을 통해 1위를 선정하고 당선된 회원에게 경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위 당선자는 금돼지(순금 2돈) 또는 현금 중 원하는 경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지난 주에는 <헤어진 그녀에게>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 1위에 당선됐는데, “결혼 16주년을 앞두고 아내와 헤어졌는데, 날 만나 고생하던 그녀가 너무 가여워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는 사연을 올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필명이 <te*******>인 이 회원은 “비록 헤어졌으나 그리워하고 고마워하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면서 “로또에 당첨되는 것처럼 좋은 일이 생기면 그녀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다”고 적었다.이 글을 읽은 회원들은 추천과 함께 댓글을 달아 사연의 주인공을 응원했으며, 결국 지난 26일 1위에 당선됐다.업체 관계자는 “1위에 당선된 회원에게는 시일 내 경품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는 슬픈 일 없이 부디 행복이 함께하기를 간절히 기원하겠다”고 전했다.박승규 기자 mai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승규 기자 mail@<ⓒ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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