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 '박주영 골 아주 영리했다' 흡족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조광래 감독이 최근 영국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박주영(아스널)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조광래 감독은 27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15일 레바논과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이번 명단에는 지난달 폴란드 평가전과 UAE와 예선 3차전서 연속골을 기록한 '캡틴' 박주영이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박주영은 26일(한국시간) 볼턴과 칼링컵 4라운드(16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극적인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 달여 만에 어렵게 잡은 출전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마음고생도 날려버린 시원한 한 방이었다.조광래 감독도 박주영의 골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박주영의 골은 모든 분들이 축하해야 할 일이다. 골 넣는 모습을 보면 쉽지 않은 장면이었다”며 “평범한 선수라면 좀 더 각을 줄이려고 했을 텐데 넓은 각을 활용해 아주 영리한 판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골을 계기로 팀에서 주전 선수로 자리를 확보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자신감을 회복한 박주영이 이번 중동 원정에서 조광래 감독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주영이 볼턴과 칼링컵 4라운드서 결승골이자 영국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후 벅찬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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