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초등학생들 “나도 영자신문 기자”

김기훈 외 14명의 초등학생들, 직접 기사작성, 레이아웃, 편집해서 영자신문 1000부 발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 지역내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직접 영자신문을 만들어 화제다.화제의 주인공은 김기훈(송파초 3년) 외 14명의 초등학생들. 이들은 지난 여름방학 때 구립 송파어린이도서관이 운영한 ‘영어신문 만들기’ 강좌를 통해 신문 만드는 법을 배웠다. 3주간 진행된 교육은 기사 작성, 취재와 인터뷰, 편집 등 신문제작과 더불어 영어기사 작성에 대해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송파구 어린이들이 만든 영어신문

강사는 대원 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윤순명 외 3명의 고등학생들이다. 이들은 고등학교 연합 동아리 하빈저(Harbinger 대원외고, 민족사관고, 서울국제고를 비롯 11개 특목고 학생 200명이 참여하고 있음)에서 지속적으로 영자신문을 만들어온 학생들로, 신문제작 노하우가 풍부한 학생들이다.만들어진 영자신문은 ▲송파어린이도서관 여름방학 프로그램 ‘도서관에서 1박2일!’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후기 ▲송파어린이도서관에 대한 심도 깊은 설문조사 결과와 논평 ▲ 도서관 봉사자 인터뷰 기사 ▲송파어린이도서관 주부 자원활동가 기사 ▲어린이들에 의한 릴레이 글 ▲영어신문 만들기 수업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소감 등이 담겨 있다. 전체 8면으로 구성돼 있고 1000부가 제작됐다. 도서관 1 ? 2층 사서데스크에서 무료 배부되고 있고, 송파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www.spclib.or.kr/)에 들어가서 pdf 파일을 다운받아 볼 수도 있다.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현비 가락초등학교 6년 어린이는 “우리가 매일 읽는 신문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알게 돼 좋았다"면서 "또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하고, 레이아웃 작업,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신문을 만드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김정인 문덕초 6 학연 어린이는 송파어린이도서관의 영자소식지 만들기 수업을 통해 “어떻게 기사를 써야하는가에 대해 배웠고, 신문제작 과정에 대해 배운 이번 경험이 미래에 신문기자가 됐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소식지 제작을 지도한 윤순명 대원외고 3학년 학생은 “참가한 어린이들의 신문에 대한 이해도가 생각보다 높을 뿐 아니라 자신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말했다.송파어린이도서관 조금주 사서는 “전문가의 힘을 빌리지 않고 학생들 스스로 기자가 되어 영어로 기사를 작성하고, 사진을 촬영하고, 편집 및 제작까지 담당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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