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미국이 주택 경기 부양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집값과 관계없이 주택 소유자 누구나 모기지 리파이낸싱(재융자)을 받도록 허용한 것이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는 집값이 얼마나 떨어졌는지와 관계없이 주택을 가진 사람 모두가 재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대책을 내놨다. FHFA는 또 재융자와 관련한 일정 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이는 모기지 재융자 프로그램인 HARP(Home Affordable Refinance Program)를 한 단계 완화한 내용이다. HARP 완화 정책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페니매(Fe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이 보증한 대출자 등이다. 이전까지는 모기지 대출 규모가 집값의 125%를 넘지 않는 경우에만 재융자가 가능했다. HARP는 500만 모기지 대출자를 목표로 3년 전 시작된 것으로, 8월까지 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은 사람은 89만5000여명에 달한다. 에드워드 디마르코 FHFA 액팅 디렉터는 "이와 같은 변화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모기지 재융자를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3년까지 이 같은 프로그램으로 재융자를 받는 사람들이 2배 가까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을 이날 오후 라스베거스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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