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한일정상회담..'통화스왑도 논의'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교섭을 가능한 조기에 재개하기 위한 실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양국 정상은 또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을 선제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협력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일 통화스왑에 대해 논의했다.이와 함께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제2기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를 조기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한일간 교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품·소재 분야에 대한 기업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한편 지난 5월 한일 정상회담시 합의에 기초해 일본 부흥에 관해 해당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다.두 정상은 북한의 조속한 핵폐기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에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한일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이 대통령은 "역사를 잊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한일관계의 근간임을 언급하면서 과거사에서 연유하는 문제들에 대해 일본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다 총리의 방한은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두 정상간 회담은 지난달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이뤄진 뒤 이번이 두 번째다.노다 총리는 한일 도서협정에 따라 한국에 반환키로 한 일제 강점기의 강탈도서 1205책 가운데 조선왕실의궤 등 일부 도서를 직접 청와대에 가져와 눈길을 끌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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