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도 中 기업 회계부정 조사 착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법무부도 미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회계부정 혐의에 대해 조사를 착수했다. 법무부가 중국 기업들의 회계 부정 혐의를 인정할 경우 기업들은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로이터통신 30일 보도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로버트 쿠자미 조사국장은 "미 법무부도 이번 문제에 개입했다"면서 "미 연방정부 검찰 다수가 이미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SEC와 연방수사국(FBI)이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미 법부부까지 중국 기업들의 회계 부정 혐의 조사에 나서면서 사건을 여러 각도에서 파헤쳐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쿠자미 조사국장은 "법무부가 개입한 이상 이번 사건에 형사 책임까지 물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이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중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가운데 미 법무부 마저 관련 조사에 개입했다는 소식이 확산되면서 뉴욕 주식시장에서 중국 기업 주가는 미끄럼틀을 탔다.소후닷컴은 2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4.7% 미끌어졌고 바이두는 9.2%, 차이나 스카이 원 메디칼은 3.8% 하락한 채 마감했다. 시나 코프도 9.7% 내렸다.SEC는 올 초부터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과 회계감사를 담당한 회계법인을 상대로 회계 부정 혐의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SEC와 상장사회계감독위원회(PCAOB)는 다음달 워싱턴에서 중국 관계자들과 만나 중국 기업 회계감사에 대한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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