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낙타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어렵다는 품질관리기술사 자격증 시험에 한 회사 직원 3명이 동시에 합격에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삼성전기 정은성 품질혁신팀 수석과 조민수 책임, 최은호 ACI품질혁신팀 최은호 책임이 그 주인공으로 품질관리 기술사 자격합격자는 현재 국내에 230여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기술계의 '고등고시'로 통하기도 한다.29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박종우 사장의 적극적인 사내교육 지원방침에 힘입어 이들 3명이 최근 발표된 품질관리 기술사 자격시험에 최종합격했다. 올해 이 자격시험을 통과한 사람은 총 21명에 불과하고 현재 삼성전기에서 이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도 총5명에 불과해 올해 3명이 동시에 합격한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품질관리기술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삼성전기 정은성 수석(왼쪽부터), 조민수 책임, 최은호 책임.
정 수석 등은 작년 10월 결성된 사내 스터디(Study)그룹을 결성하고 사내 온라인소통공간인 마이싱글에 팀룸을 개설, 체계적인 공부를 시작했다. 또 삼성전기에서는 부서직무에서 필요한 교육과정을 부서원들이 자체적으로 개설하면 지원금은 물론, 교육점수도 받을 수 있어 공부에 더욱 매진하도록 배려했다. 특히 부산사업장에서 '나홀로' 시험준비를 하고 있던 최은호 책임은 온라인으로나마 이 시험준비팀에 합류, 최종 합격증을 따냈다.삼성전기 관계자는 "합격자 중 한 직원은 무려 6번의 재도전을 한 끝에 이 자격증을 땄을 정도로 품질관리기술사 시험은 합격률이 극히 낮은 것을 유명하다"며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올해 3명의 동시합격이라는 쾌거를 낳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터디 전체 인원이 모두 합격하지는 못했지만 작년 스터디 시작 이후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가 함께 공부하는 열정과 집념을 보여줘 내년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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