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이용준 제일저축은행장이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됐다. 저축은행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유관기관 5곳이 힘을 모은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이 정식 출범을 앞두고도 발빠르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저축은행 비리를 수사중인 합동수사단(권익환 부장검사)은 26일 이용준 제일저축은행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합수단은 이 행장, 같은 저축은행 장모 전무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정오께 신병을 확보했다. 최근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 수사 이후 경영진이 긴급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 혐의점을 포착하고 수사중에 있으며 구체적인 혐의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23일 7개 저축은행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에 들어갔지만 혐의점 포착은 사안마다 속도 차가 있다"고 전하며 추후 혐의가 포착되는대로 나머지 저축은행 대주주 및 경영진에 대한 체포 가능성도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검찰은 이들이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와 대주주 신용공여 등 불법대출에 간여한 자료를 확보해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앞서 22일 금융감독원, 국세청, 경찰청, 예금보험공사 등 5개 유관기관 합동으로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을 이달 내 정식 출범하고 "금융계에 만연한 부정·비리를 뿌리뽑겠다"고 밝힌 바 있다.정준영 기자 foxfu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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