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중소기업들의 접대비가 기부금의 10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손학규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국내에 신고된 44만23개의 법인이 지난 한 해 지출한 접대비는 7조6658억원, 기부금은 3조504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1개 법인당 접대비로 평균 1742만원을 사용한 반면 기부금은 이에 절반 수준인 796만원을 지출한 셈이다.특히 이 가운데 중소기업 35만889개가 지난 한 해 과세당국에 신고한 접대비와 기부금은 각각 4조5050억원과 4476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 법인당 접대비 지출은 1284만원인 데 반해 기부금은 127만원에 불과해 중소기업들의 접대비 총액이 기부금 총액의 10배를 웃돌았다.또한 한국에 투자한 1420개의 외국법인의 경우 지난해 기부금 총지출액은 36억7100만원, 접대비는 622억4100만원으로 집계됐다. 1개 법인당 기부금을 258만원을 사용한 반면 접대비는 이보다 17배 많은 4383만원을 지출한 셈이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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