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상가' 송도 커낼워크에 고급 백화점 들어선다

이랜드리테일-NSIC 입점 MOU체결...패션브랜드 위주 고급 백화점 내년 초 오픈 예정...김연아 30억 원 투자 빛 볼 확률 높아져

지난 2010년 김연아 선수가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딸 때의 인천 송도 커낼워크 상가 전경.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김연아 상가'로 유명한 인천 송도국제도시내 '커낼워크' 상가에 고급 백화점 수준의 대형 상가가 들어선다. 지난달 명품 아울렛 입점에 이어 고급 백화점 입점이 확정됨에 따라 피겨 여왕 김연아의 30억 원 투자가 빛을 볼 확률이 더 높아졌다. 이와 관련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20일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이랜드리테일과 커낼워크에 아울렛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랜드리테일은 NC백화점, 동아백화점, 뉴코아, 2001아울렛 등 45개 점포를 운영 중인 유통전문회사다. 모기업인 이랜드그룹은 2011년 총매출액 10조가 예상되는 패션·유통 전문 기업이다.이 회사는 현재 입점 중인 명품아울렛 '꼬레또'와 일부 점포 등을 제외한 커낼워크 4개동 전체를 임대해 고급 패션 브랜드가 주로 입점하는 고급 백화점 수준의 대형 상가를 차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 시기는 내년 초로 예정됐다. NSIC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의 유통 노하우와 경험이 집약된 아울렛은 커낼워크 주변 지역과 함께 송도국제도시 전체의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파주 아울렛, 여주 아울렛, 김해 아울렛 등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고 인천공항도 가까운 커낼워크는 더 큰 수요를 창출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커낼워크는 산책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유럽형 스트리트 몰을 지향하며 지난 2010년 초 완공됐지만 주변 개발 미비·유동 인구 부족 등으로 텅빈 채 유령 상가 소리를 들어왔다. 김연아 선수도 은행 대출 등을 통해 30억 원을 들여 상가 3채를 분양받았지만 지금껏 놀리고 있어 이자 등 상당한 손실을 본 상태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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