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감] 개성공단 한누리호텔 2년째 '무용지물'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09년에 완공한 개성공단 한누리호텔이 2년간 개장도 못한채 무용지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개장이 늦춰지며 발생한 손실액만 5억6000만원에 이른다는 분석이다.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변웅전 의원은 20일 LH 국정감사에서 "LH는 2009년 6월 개성공단 내 한누리호텔을 완공했지만, 개관이 계속 미뤄지면서 수익창출은 커녕 투자액에 대한 손실만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한누리호텔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고객 등을 위한 숙식장소 및 회의장소, 남측근무자를 위한 휴식공간 등 필수지원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2009년 6월 완공됐다. LH가 63%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공사비는 총 120억원이다.변 의원은 "남측 근무인원이 최다였던 2009년에도 1000여명 수준이었고 현재 700명만 일하고 있다"며 "개성공단 상주인원을 36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 것부터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대외적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는 사업에 수요예측부터 잘못됐다는 것이다.변 의원은 유지관리비용으로 2억6000만원, 토지·건물 감가상각으로 3억원이 쓰여 손실액이 총 5억 6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현재 호텔은 개장이 안된 상태에서 매년 3000여만원의 경협보험료를 납부중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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