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높아진 유럽 불안감..코스피 약세 이어가

대규모 PR매도 출회..원·달러 환율도 오름세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금요일 지수 급등의 주역이었던 프로그램으로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지난 주말 열린 유럽 재무장관회의가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난 가운데 이번 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G20재무장관 회의 등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재차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에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고 원·달러 환율과 금값은 강세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이 베를린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다는 소식 역시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그리스 지원 문제를 두고 독일 내부의 여론이 점차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19일 오후 1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9.43포인트(0.51%) 내린 1830.67에 머물러 있다. 장 초반 낙폭을 급격히 줄이기도 했지만 상승 전환에는 실패했다.기관과 개인이 각각 1180억원, 115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40억원 매수 우위다. 하지만 우정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한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 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234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900억원 이상의 매도 공세가 쏟아지고 있다. 차익거래로 2120억원 상당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비차익거래는 220억원 상당 매수 우위.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자'에 나섰고 기관과 개인은 '팔자' 우위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약세다. 통신, 은행, 철강금속 업종이 2% 이상 떨어지고 있고 음식료, 화학,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운수창고 업종은 1% 이상 약세다. 반면 의약품 업종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기계(0.63%), 전기전자(0.73%), 의료정밀(0.71%), 금융(0.15%) 업종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보다 1만2000원(1.50%) 오른 81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모비스(0.60%), 현대중공업(0.82%), 삼성생명 (0.54%)도 오르고 있다. 신한지주와 KB금융도 2%대 강세.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선전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 주말 보다 0.67포인트(0.14%) 오른 468.51을 기록하고 있다.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전 주말 보다 10.4원(0.93%) 오른 1122.9원에 거래되고 있다.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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