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칼럼리스트 볼프강 문차우.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유럽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유럽 부채위기를 탈출하기 위해선 유로본드 발행과 재정통합이 유일한 출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파이낸셜타임스(FT)의 볼프강 문차우 칼럼리스트는 19일 '유로본드와 재정통합만이 유일한 출구'라는 기사에서 유로본드 발행과 재정통합으로 단기 위기만을 모면할 수 있다는 주장도 일리는 있지만 부채 위기를 지연한다면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오랜기간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몇 주간 유럽은행들의 달러화 유동성 부족을 줄이는 등 부채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유럽중앙은행들은 유로본드를 발행하고 재정통합을 통해 유럽 부채위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유로본드 발행과 더불어 재정통합은 부채를 합쳐 더 큰 문제를 만드는 일이라며 이같은 견해에 반대하고 있다.그는 "ECB의 책임이 유로본드 뒤로 숨어버리는 격이 될 수 있다"면서도 "ECB주식시장이 1500억 유로 규모의 본드를 발행하려고 하는데 이것만이 금융시스템을 안정화시키고 통화정책으로의 이행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차우는 이어 "지금은 독일이 유로본드 발행과 재정통합을 반대하고 있지만 이 위기가 유럽 전역에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생각을 바꿀 것"이라면서 "그리스 부채위기가 스페인으로 이미 번진 것이 그 예"라고 말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윤미 기자 bongbo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