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감]고속도로 주시태만으로 한 해 평균 62명 사망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박기춘(민주당) 위원은 19일 한국도로공사가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해 '광고시설 800여개 신설과 휴게소의 레저시설 개발'은 국민의 안전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박 위원은 이날 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지난 6월 신임사장 취임 이후 기자간담회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안을 밝혔지만 실제로 살펴보면 고속도로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저버리는 개발지상주의 발상"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측이 도로공사에서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유형별 사고현황(2007년부터 2011년 6월)'을 살펴보면 총 1만746건 사고 가운데 1268명이 사망했다. 상위 7개 사고 유형 중 ▲1위 졸음(403명 사망) ▲2위 과속(220명 사망) ▲3위 핸들과대조작(69명 사망) ▲4위 주시태만(280명 사망) ▲5위 타이어파손(45명 사망) ▲6위 기타(원인미상, 53명 사망) ▲7위 음주(26명 사망)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시태만은 사망자순으로는 2위를 차지했다. 박 위원은 "고속도로는 일반도로와 달리 차량속도가 높아 한 순간의 실수가 큰 사고로 연결된다"며 "지난 4년 6개월간 280여명(한 해 평균 62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사고 유형이 운전에 집중하지 못해 발생하는 '주시태만'이었다"고 강조했다. 도로공사가 수입을 늘이기 위해 차량운전 중 시야를 산만하게 만드는 광고시설 800여개 신설과 편히 쉬어갈 휴게소를 시끌벅적한 레저시설로 개발하겠다는 것은 고속도로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저버리는 개발지상주의 발상이라는 지적이다.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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