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숭인동 주민들의 숙원 드디어 해결된다

숭인동에 중학교 신설돼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종로구 주민들의 10년여에 걸친 숙원이 해결된다. 2014년까지 종로구 숭인2동 숭신초등학교(교장 노정우) 자리에 중학교가 들어서게 됐기 때문이다. 중구 정동에 위치한 창덕여중(교장 김성수)이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이 자리로 이전해 오게 됐다.도심공동화 현상으로 학생수가 줄면서 창신동과 숭인동 지역에는 중학교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1200여명의 학생들은 1시간 정도 떨어진 경신중, 동성중, 중앙중으로 통학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지역주민들은 긴 통학시간으로 인한 학습 의욕저하와 교통비 문제를 들어 10여년 전부터 중학교 설립을 강력히 요구해 왔으나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은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었다. 그러던 중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지난 6월 시교육청과 가진 현안 협의를 통해 "중학교 신설이 어려우면 학생 수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학교를 창신ㆍ숭인 지역으로 이전하자"고 제안했고 시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구는 창덕여중이 이전해 와도 이 지역 학생 중 450명밖에 수용할 수 없어 현재 숭신초 옆에 위치한 산업정보학교를 중학교로 편입하는 방안을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숭신초교는 2014년까지 현재 위치에서 1km 가량 떨어진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전 후 숭신초 재학생들은 희망에 따라 자리를 바꾼 숭신초 외에 인근 창신초와 광희초 등으로 분산 수용된다. 박은희 기자 lomore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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