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정기국회 100일 대장정..'한미 FTA·서울시장 보선' 지뢰밭 즐비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18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1일 개회식을 열고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와 주요 법안 처리에서 민생경제를 최우선적으로 챙길 것이라고 다짐하지만 도처에 지뢰밭이 즐비하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는 물론 오는 10월 26일로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 메가톤급 이슈가 적지 않아 정기국회 순항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우선 국익을 위해 한미 FTA 비준안을 조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야권의 반대로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는 북한인권법은 물론 대학등록금 및 전월세 대책 등 민생관련 법안 처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현 대변인은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민생법안 처리, 법정시한 내에 2012년도 예산안 처리 등 '일하는 국회' 만들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국정의 동반자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상생의 경쟁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미 FTA와 관련, '10+2' 재재협상안 관철을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반값등록금을 구현하고 무상급식을 비롯한 보편적 복지에 대한 기반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부자감세 철회 및 골목상권 살리기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는 원칙과 각오 아래 예산 및 법안심사를 통해 이명박정권 4년의 총체적 실정과 무능을 낱낱이 파헤칠 것"이라며 대여 공세를 예고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지금 국회는 6700여건의 법안이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국회는 정쟁보다 정책을 토론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 18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어 가장 모범적이고 자랑스러워하는 국회로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개회식에 이어 오는 7, 8일 여야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청취하고 19일부터 10월 8일까지 20일 동안 상임위별로 정부 각 부처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또 10월 11∼17일 5일간 대정부 질문을 벌인다. 아울러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6∼7일 이틀간 개최되며 8.30 개각에 따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추석 연휴 이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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