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작사 영구아트무비의 대표인 심형래 감독이 직원들에 대한 임금체불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 관계자는 <10아시아>와 전화통화에서 “지난 1일 영구아트무비의 직원 및 퇴직자 43명이 임금 및 퇴직금 체불과 관련해 진정서를 접수했다”며 “진정서를 낸 직원 및 퇴직자를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친 뒤 심형래 대표를 상대로 2차 조사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임금 체불 내역이 많아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듯하다”고 덧붙였다. 노동청에 따르면 43명의 직원 및 퇴직자는 수개월간 임금을 받지 못했으며 퇴직자들은 권고사직 이후 퇴직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청 관계자는 “임금과 퇴직금의 체불 규모를 확인하고 있으며 최종 확인 후 영구아트무비에 지급 명령을 내릴 것”이라며 “현재 파악한 바에 따르면 고의적인 체불이 아닌 재무 상태 불량에 따른 체불로 보인다”고 전했다. 심형래 감독의 <디 워>와 <라스트 갓파더>를 제작한 영구아트무비는 지난 7월 말 폐업설이 제기됐을 때 이에 대해 공식 부인한 바 있다. 회사는 두 영화의 흥행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에 비해 지출 규모가 훨씬 커 오랫동안 재정 악화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심형래 대표를 비롯한 영구아트무비 고위 관계자들은 30일 오전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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