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기업 인터뷰 | 대통령상 여의시스템
12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을 통해 상을 받는 기업 및 사람은 총 143명. 기업 중에서는 대통령상에 여의시스템, 국무총리상에 피엔알시스템, 쎄미시스코 등의 기업이 수상했다. 기술혁신과 기술경쟁력 향상을 통해 산업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을 소개한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안영준 기자)
여의시스템은 콤팩트 사이즈로 최적화한 15"(인치) 차세대 방수·방폭 컴퓨터를 개발하는 회사다. 여의시스템은 산업용 자동제어 장비 특히 특수목적의 산업용 및 방산용 장비의 토종기업으로서 성장해왔다. 2003년도부터 제품다각화와 수출을 목적으로 개발한 산업용 및 특수용 컴퓨터에서 습득한 기술적인 노하우가 여의시스템의 오늘을 만들었다. 대표상품인 방수·방폭 컴퓨터는 열악한 산업 환경이나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 석유가스 시추, 정유, 화학, 조선, 철강, 자동차 등 에너지 및 화학분야에도 사용할 수 있다. 열악한 환경에 적용되는 방수·방폭 컴퓨터는 고도의 신뢰성과 내구성이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UL-508, UL-1604, MIL-STD-810E 등 글로벌 규격을 만족시켜야 한다. 여의시스템이 이런 어려운 규격심사를 통과한 것이다. 또한, 특별한 방수/방진규격(P67), 내부 열을 방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방열기술, 진동/충격 보완기술, 화면밝기 제어기술 뿐 아니라, 컴퓨터 내부의 물리적인 파손 및 손상 등으로 인해 외부의 타 장비에 영향이 없도록 설계할 수 있는 내압방폭 및 안전방폭 기술이 이 컴퓨터에 집약돼 있다.제품의 사양으로서는 저전력 CPU를 채용한 ATOM 프로세스, 800~1600 칸델라를 지원하는 15" 고휘도 LCD Panel, 기름장갑을 끼고도 인식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착탈식이 가능한 SSD 파일관리장치, 유선이 지원되지 않는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무선(Wireless)시스템, 그리고 현장 사용전원에 따른 DC 24V와 AC 110~220V가 지원된다. 또한 사용자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동이 가능한 Yolk Type(높이 거치대)으로 설계돼 있다.여의시스템은 산업용 및 특수용 컴퓨터에서 3가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방수·방폭 컴퓨터 개발로 인한 추가적인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성명기 (주)여의시스템 대표는 대통령상을 받는 것과 관련,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상을 받는 것은 여의시스템이 걸어온 길에 대해 평가를 받는 한가지지만 실적에 비해 너무 과분한 상”이라며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면서 꾸준히 성장해 왔다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생각돼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도전하는 기업, 건강한 기업, 정직한 기업을 회사의 아이콘으로 삼은 여의시스템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왔다. 이번 수상을 기점으로 산업용 컴퓨터, 보안장비 하드웨어 플랫폼, 디지털 정보표시장치 등 산업용 제어장비 분야에서 혁신기업의 대표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수/방폭컴퓨터 개발을 계기로 장비 국산화와 수출을 위해 해외 바이어 마케팅에 전력을 다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여의시스템은 그동안의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초 코스닥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코노믹 리뷰 이학명 mrm97@<ⓒ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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