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정겨운과 이윤지. 함께 일을 한 적도, 같은 소속사 식구도 아닌 두 사람은 쉽게 연결 짓기 힘든 조합이다. 하지만 이들이 같은 반이라고 가정해본다면 제법 그럴싸한 하이틴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떠오른다. 연기든 공부든 똑 부러지게 해내는 이윤지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하는 반장으로, 안하무인 부잣집 도련님이나 상처를 숨긴 재벌 3세 캐릭터로 익숙한 정겨운은 반항적인 뒷자리 남학생으로. 극과 극이면 오히려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되는 하이틴 드라마의 공식처럼 JIMFF를 계기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금세 죽이 맞는다. 정겨운이 “저보다 어린데도 옆에서 케어를 해줘서 고맙고 똑똑한 친구”라며 자신을 칭찬하자 이윤지는 기다렸다는 듯 “처음 만났지만 어색하지 않고 편하고 무척 정겹다(웃음)”고 응수한다. “프로그램북의 영화 소개를 꼼꼼히 읽”으면서 JIMFF를 분석한 이윤지와 “영화제에 초대받는 건 처음이라 이번엔 무조건 즐기고 싶다”는 정겨운. 두 사람이 가진 성향은 이처럼 확연히 다르지만 올 여름, 제천에 흠뻑 취하고 싶은 마음만은 같다. “제천이 그렇게 풍광이 좋대요. 저희가 묵게 될 숙소도 경치가 너무 좋아서 배우들이 숙소에만 있으려고 한다던데, 아무래도 숙소에서 술 마셔야할 것 같아요. (웃음)” 10 아시아 글. 이지혜 seven@10 아시아 사진. 채기원 t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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