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얀 롱 박사, 벨기에 IMEC 간다

카이스트 1호 학부입학생이었던 얀 롱 박사.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카이스트 외국인 1호 학부입학생이었던 얀 롱 (Yan Long) 박사가 유럽 최대 전자연구소인 벨기에 IMEC 연구원으로 일하게 됐다.25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얀 박사는 오는 1일부터 벨기에 IMEC에서 일한다. IMEC은 최첨단 나노전자기술 분야의 세계적 선두 연구기관이다.얀 박사는 한국계 중국인으로 중국 연변에서 태어나 연변 제1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3년 3월 외국인 학부 학생으로는 최초로 선발돼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2007년 학사를 마치고 2009년에 석사를 졸업, 2009년 3월부터 박사과정을 시작해 올 8월 졸업예정으로 2년 6개월만에 박사학위를 받게 된 수재라는 설명이다. 얀 박사는 박사과정 동안 유회준 교수 연구실에서 ‘웨어러블 헬스케어를 위한 무선센서 시스템’을 연구했고 2010년에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심장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스마트파스’를 개발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분야 권위지인 국제고체 회로학회(ISSCC)와 고체회로학술지(IEEE JSSC)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얀 박사가 고감도 저전력 바이오센서 설계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자 MIT 아난따 찬드라카산(Anantha P. Chandrakasan)교수가 2010년 가을학기 그를 초청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IMEC에서는 얀 박사의 뛰어난 성과를 인정해 전화 인터뷰만으로 채용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얀 박사는 "앞으로 IMEC에서 더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해 웨어러블 헬스케어 분야에 기여하는 한편, 공학도의 꿈을 꾸고 있는 연변 조선족 학생들에게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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