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5년 후 글로벌 이노비즈 1000개 기업을 만들겠습니다."이수태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하 이노비즈협회) 회장이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혁신형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이노비즈기업의 중견기업화와 글로벌화를 위한 5개년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이 회장은 19일 오후 경기도 판교 이노밸리에 위치한 신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이노비즈협회의 진면목은 새로운 터전인 이노밸리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노비즈협회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을 판교로 옮겼다.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터전을 옮긴 것이다. 올해 2월 이노비즈협회의 수장을 맡은 이 회장에게는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뜻깊은 일이다. 10년 동안 중소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한 협회로서도 새로운 선택과 집중을 위한 반환점이다.이 회장은 "5년 후 이곳 신사무실에서 세계시장을 무대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이노비즈 1000개 기업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가슴이 설레인다"며 "이노비즈기업은 바이오산업과 나노산업, 녹색산업같은 미래 성장산업을 이끌어가며 세계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의미하는 이노비즈는 혁신(Innovation)과 기업(Business)의 합성어다. 체계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설립 3년 이상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체다. 이노비즈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00억원, 상시 종업원 수는 70명 정도다. 이노비즈기업은 총 1만6620여개에 달한다.이 회장이 향후 추진하는 5개년 계획의 골자는 이노비즈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위용을 떨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 전략으로 스펙 업(SPEC UP)이라는 5대 전략을 내세웠다. △S(Specialist, 전문가) △P(Pioneer, 선도자) △E(Expander, 확장자) △C(Cooperator, 협력자) △UP(Upgrade, 역량강화)를 의미한다. 해외 선도기술 도입 및 기술수출 활성화, 이노비즈 인증제도의 국제표준화, 각 지회를 활용한 민간일자리지원센터 설립, 기업가정신 확산과 중소기업 주도형 동반성장 모델 제시, 이노비즈 육성체계 개편과 법적기반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회장은 "기술혁신형 기업인 이노비즈기업의 기술사양을 높이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다"며 "더불어 기업의 전반적인 기업역량을 높여 글로벌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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