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 1호 합병 주인공은 HMC투자증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HMC투자증권은 6일 HMCIB제1호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이하 HMCIB 제1호 스팩)가 자동차부품기업인 화신정공과의 합병을 주주총회에서 승인,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팩을 통해 주식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첫 번째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합병결의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서 참석주주의 2/3이상 및 발행주식 총수의 1/3 이상 수의 찬성으로 승인되는데 이번 HMCIB 제1호 스팩의 경우 전체 주식수 중 56.28%가 참석한 가운데 참석주식수 100%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승인됐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의 경우는 일반주주들의 예탁원을 통한 의결권대리행사(Shadow voting)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결과는 스팩 주주들의 합병에 대한 지지도가 매우 높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스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낮아져 있어 최종 합병승인을 위한 의결권 확보에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합병을 승인받게 됐다"고 말했다. 화신정공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화신의 관계사로, 자동차의 기본 뼈대로서 높은 내구성과 신뢰도를 요하는 샤시계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2010년 매출액 847억원, 순이익 47억원을 시현했고 2011년에는 1분기에만 매출 271억원, 순이익 19억5000만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이번 합병을 통해 HMCIB 제1호 스팩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은 현재 진행 중인 화신정공의 신공장에 대한 투자는 물론 향후 추진 중인 신규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자동차부품 산업과 같은 장치산업의 경우 설비에 대한 투자가 향후 회사의 수익성과 직결되므로 이번 합병을 통해 확보된 자금과 사내 유보중인 자금을 활용한 설비투자는 화신정공이 한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이번 HMCIB 제1호 스팩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끈 HMC투자증권은 제1호 스팩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자동차그룹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합병대상 기업군을 우량 자동차 부품 소재 기업에서 친환경 에너지, 수처리 분야까지 확대한 제2호 스팩을 설립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HMCIB제1호 스팩의 합병신주는 다음달 17일쯤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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