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면 이뤄진다..큰바위 얼굴이 되고 싶은 기업이산화탄소 절감 노력 국민훈장 받아'홈플러스 데이' 소외계층 돕기도 앞장'평생교육 아카데미'통한 지역문화 증진[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큰 바위 얼굴'. 미국의 소설가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이 소설에서 '큰 바위 얼굴'은 전설속의 인물로 현명한 지혜를 갖춘 이미지로 그려지고, '어니스트'란 주인공 소년은 커서 '큰 바위 얼굴' 같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살아간다.
어니스트와 같이 '큰 바위 얼굴'을 갈망하는 유통기업이 있다. 1999년 사업을 시작해 '착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홈플러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성장'과 '기여'의 두 가지 가치가 어우러져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영속시키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큰 바위 얼굴론'을 주창해왔다.이 회장은 "홈플러스를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 나아가 사회적으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공헌활동은 기업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경영 요소이며,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유통업계의 '큰바위 얼굴'이 되기 위해 환경ㆍ이웃ㆍ지역ㆍ가족 등 4가지를 가장 먼저 고려할 사회적 가치로 정하고,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환경 사랑이 사회공헌의 출발점=홈플러스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회공헌 분야는 환경이다. 지구온난화에 대응해 2020년까지 2006년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홈플러스 탄소발자국 관리시스템(Homeplus Direct Carbon Footprint Tool)을 통해 발생되는 모든 탄소 배출량을 체크하고, 관리한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저탄소 녹색성장 유공포상 '국민훈장(동백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환경을 위한 어린이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2000년부터 환경부와 함께 'e파란 어린이 환경실천단'을 운영하며 1만명이 넘는 실천단원을 배출했다. ◆이웃과 함께하는 홈플러스=가까운 이웃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는 것도 홈플러스 사회공헌활동의 주요 특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이웃사랑 사회공헌활동도 '작은 도움 클럽', '홈플러스 데이', '홈플러스 움직이는 가게' 등 다양하다. '작은 도움 클럽'은 작년 12월 출범한 국내 최초의 네트워크형 사회공헌 연합이다. 54개의 기업ㆍ비정부기구(NGO)ㆍ재단ㆍ연구소ㆍ협회가 모여 인프라와 예산, 인력,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연합체로 다양한 조직의 강점을 살리고, 실질적인 사회기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홈플러스 '작은 도움 클럽' 출범
'홈플러스 데이'는 매년 두 번에 걸쳐 개최하는 나눔 행사다. '나눔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05년부터 회사 물품을 기증해 전국의 '아름다운 가게'에서 판매한 수익금을 소외계층에 기부한다. 올해도 다음 달과 연말에 각각 나눔바자회를 진행할 예정이다.아름다운 가게와 협력한 사회공헌으로는 '홈플러스 움직이는 가게'도 재미있는 나눔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홈플러스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한 3.5t 트럭으로 전국을 돌면서 기증 물품을 판매하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다시 지역 불우아동 돕기에 사용하는 방식의 사회공헌이다.장애인들에게 손을 내미는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데 ▲장애인 쌀기증 ▲장애인 돕기 한마음 마라톤 대회 후원 ▲홈플러스 갤러리 구족화가 전시회 ▲장애아동 갯벌체험 행사 등 으로 사회 구성원들의 참여폭을 넓혀가고 있다.◆지역과 함께 성장하라=홈플러스는 '평생교육 아카데미'를 통해 중소도시의 문화ㆍ복지 증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모두 107개 평생교육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배움'을 실천하고 있는 수강생은 연간 100만명에 이른다. 평생교육 아카데미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전문가만 6000여명에 이를 만큼 대표적인 교육ㆍ복지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지역 주민의 문화적 갈증을 풀기 위해서는 '홈플러스 열린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갤러리는 또 구족작가, 불우 예술가들의 참여를 유도해 이웃사랑 실천의 한 통로로도 활용된다.한국메세나협의회는 홈플러스의 이 같은 노력을 인정해 지난해 문화예술지원기업 1위에 '홈플러스'를 선정했다.◆불변의 가치 '가족사랑'=홈플러스의 '큰바위 얼굴'되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홈플러스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베이비 시터(보육사), 차일드 마인드(아이돌보기) 등 선진국의 가족친화 보육시스템을 연구하고, 이를 한국 실정에 맞게 발전시켜 어린이 보육문제 해결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 '가족 상담 프로그램 도입', '가족친화 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일과 가정이 균형 잡힌 직장문화 확산,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모든 활동이 지난 2009년 10월 출범한 사회공헌재단인 '홈플러스 e파란재단'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 회장은 재단출범 당시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e파란재단을 통해 모두에게 존경받는 큰 바위 얼굴이 되는 꿈이 실현되기를 바란다"며 의지를 확고히 했다.
▲홈플러스 e파란 축구클럽 창단식
◆e파란 축구단..새로운 사회공헌의 시작=올 4월부터는 'e파란 어린이 축구클럽'을 만들어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새로운 도전도 시작했다. 이을용 선수를 총감독으로 영입하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선진축구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미래 축구 꿈나무 양성을 하겠다는 것이다.축구클럽 창단을 위해 홈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수도권 지역 6~12세 어린이 100명을 6.2대1의 경쟁률을 거쳐 선발했다. 홈플러스는 향후 서울 상암동 난지천공원 인조잔디 축구장과 7월 개장하는 인천 무의도 '홈플러스 아카데미'의 e파란 어린이 축구장에서 축구클럽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향후 전국으로 축구단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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