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시장의 '아이유·임재범'에 투자해라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농산물은 아이유, 천연가스는 임재범'동양종금증권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역동적으로 회복하고 있어 '원자재 대세론'을 확인시켜줬다면서 장단기 구간별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경기에 민감해 단기모멘텀이 가장 좋다는 농산물을 가수 '아이유'에, 불확실성은 높지만 결과적인 성공이 기대되는 천연가스를 가수 '임재범'에 비유하고 각각 단기, 장기 투자할 것을 권했다.이석진 애널리스트는 1일 "절반 이상의 주요 원자재 가격이 이전 고점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면서 "구리, 옥수수, 커피, 금, 은 등 에너지 부분을 제외한 귀금속, 산업금속, 농산물 부분에서 골고루 나타나고 있어 경기 측면에서 원자재 시장의 회복과 확장이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2년간 회복국면을 리뷰해 보면 원자재 대세론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수 있다"면서 "각 원자재의 모멘텀 및 성격에 따른 장단기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농산물의 특성이 가수 '아이유'와 닮았다면서 "아이유가 유행(경기)에 민감한 걸그룹(산업금속)과 차별화된다는 점에서 경기 비탄력적 성격의 농산물과 비슷하며 최근 모멘텀이 가장 좋다는 점에서도 농산물과 비유할 만 하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후 요인은 또한 농산물에 특화된 가격 결정요인으로써 차별화 포인트로 볼 수 있는데 통기타 솔로 여가수로써 아이유 역시 차별화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면서 "당연히 아이유가 대세, 농산물이 진리가 되는 2011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장기 투자 전략이 유효한 원자재로 천연가스를 꼽으면서 최근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통해 인기를 얻은 가수 '임재범'에 비유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천연가스는 특유의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시장에서 오랜 세월 소외돼 왔다"면서 "그러나 3월 일본 원전사태를 계기로 일부 국가가 원자력 의존도를 낮추거나 제로로 바꿀 계획임을 천명하면서 전력원자재로서의 천연가스의 수급 구조가 크게 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유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다시 왕의 귀환을 알리며 대중을 환호시키면서도 불확실성이 높아 불안감은 가시지 않는 캐릭터가 바로 임재범"이라면서 "이 캐릭터는 천연가스와 매우 닮아있으며, 결국 이들의 귀환은 기다리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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