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박영준 '건너야할 강과 넘어야할 산 있다'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건너야할 강과 넘어야할 산이 있다"1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끝으로 9개월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사진)의 말이다.박 차관은 이날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10년간 국회 등에서 있으면서 대선 등 각종 선거를 치렀고, 그 과정에서 보고 듣고 배운 게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그것을 토대로 이제부터 고민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내년 경북 칠곡 출마선과 관련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앞으로 국회의원이 된다면, 상임위원회는 지식경제위를 택해야 하지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건너야할 강이 있고, 넘어야할 산도 있다"라고 말을 돌렸다.그는 '왕차관', 'Mr.아프리카' 별명 중 어느 것이 더 좋다는 별명에는 "지경부 근무시절에 얻은 Mr.아프리카가 좋다"고 답했다.그러면서도 "가끔가다 왕차관이 좋을 때도 있다"면서 해외에서도 (이 별명을) 조금 아는 것 같다. 최고위층이 잘 만나줬기 때문"이라고 말하고서는 다시 "꼭 그 이유인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퇴임 이후 계획과 관련 "개인적으로 아프리카 포럼을 만들어, 민간기업과 정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피력하기도 했다.간담회 내내 수차례나 일을 열심히 했다고 피력했다. 그는 "(복귀할 때) 일로써 승부하겠다고 호기롭게 말했고, 실제로 2년4개월간 혼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는 국민의 몫이지만 열심히 일했다"고 하면서 "일은 흔적이 분명히 난다"고 덧붙였다.앞서 박 전 차관은 2008년 6월 과도한 국정개입 논란으로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직에서 사표를 내고는 한동안 야인으로 지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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