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의 4월 외환보유고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은 4월 외환보유고가 1조1360억 달러로 전월 대비 195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역대 최대 규모 1조118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3월의 3.474%에서 4월말 3.290%로 낮아지는 등 해외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일본 정부가 보유한 해외 국채 가치가 높아진 것이 일본의 외환보유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대비 유로화 강세로 유로화 자산 가치가 높아지고, 일본 정부가 보유한 주식 투자 수익이 늘어난 것도 외환보유고 확대에 일조했다.외환보유고는 외국 통화 표시 증권과 예금,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IMF 특별인출권(SDR), 금 등으로 구성된다. 4월 말 기준으로 일본의 외화자산은 1조580억 달러, IMF 포지션은 188억6000만 달러, SDR은 207억8000만 달러, 금은 377억8000만 달러, 기타 자산 4억530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한편 이에 앞서 재무성은 엔 강세 저지를 위해 지난 3월 18일 총 6925억 엔(86억 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를 외환시장에 투입했으며, 3월30일부터 4월26일 사이에는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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