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건물 2층에서 7층 장관실로' 재정부,우려반 기대반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 6일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되자 재정부 직원들은 적지 않게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무엇보다 예상을 깬 파격 인사라는 점에서 "의외다" "황당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한 공무원은 "정부과천청사 1동의 같은 건물, 2층 고용노동부 장관실에서 계시던 분이 하루 아침에 7층 재정부 장관실로 올라오게 된다는 점에서 근래에 드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내정자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재임하던 시절에 보여준 칼바람 인사가 뒤늦게 화제다. 박 내정자는 작년말 1급 공무원 6명에 대해 일괄사표를 요구하면서 "1급은 무능력하거나 태만하면 절대 오르지 못할 직위"라고 말했다.한편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 장관이라는 점, 합리적이고 꼼꼼한 일처리가 돋보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 국정기획수석으로 국정의 굵직한 일을 정권 초반부터 해왔고 고용노동부 장관을 맡으면서 경제정책의 주안점인 서민, 취약계층의 생활안정과 일자리창출을 추진해 국정과제를 마무리할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재무부 세제실에서 사무관과 서기관으로 지내면서 국제조세와 소비세 등을 담당해 세제 쪽에도 매우 밝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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